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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中, 올들어 자연재해로 1천300여명 사망·실종…경제손실 5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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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폭우·홍수 피해 집중

연합뉴스

물에 잠긴 중국 대륙[연합뉴스 TV CG]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올해 들어 각종 자연재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1천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민정부 통계를 인용, 2016년 들어 전국적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1천74명, 실종자는 270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재민은 전체 인구의 10% 수준인 1억3천700만명(연인원 기준)이었고 624만명이 재해로 인해 안전한 곳으로 긴급대피했다.

무너진 가옥은 40만채이며 기울거나 금이 간 가옥은 225만채로 조사됐다.

자연재해로 인한 직접적 경제손실은 2천983억 위안(약 50조7천600억원)으로 최근 몇 년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피해 정도가 매우 심각했다.

양샤오둥(楊曉東) 민정부 구재사(救災司) 부사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홍수와 강풍, 우박, 태풍, 지진, 가뭄 등 각종 재해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다며 특히 6월 이후 피해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6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피해규모는 1∼7월까지의 올해 전체 피해규모의 60%에서 많게는 90%에 육박한다고 양 부사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833명이었고 실종자도 233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전체 사망·실종자의 80%를 넘는 것으로 2011년 이후 최대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6월 이후 남부를 시작으로 중북부에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악 수준의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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