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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드 반대' 중국과의 만남…한·중, 어떤 얘기 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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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북중 관계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지 관심인데요.

비엔티안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선 한·중 외교장관 간 회담이 최대 관심사였는데, 결국 성사가 된 건데요. 밤 늦게 만나게 되겠군요?

[기자]

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곳 시각으로 오늘 늦은 시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렇게 공개했습니다.

늦은 밤에 시내 호텔에서 회담이 열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윤병세 장관은 일단 북한 핵과 미사일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선 중국 측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 한반도 배치는 방어 수요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사드 배치 명분으로 내세웠던 군사주권론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은 다른 국가의 불안전을 발판으로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지 말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이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을 요구할 경우 외교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뿐만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 간의 회담 여부도 관심인데, 앞서 안 기자의 보도대로라면 가능성이 커보이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북중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 커 보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현재 이곳 라오스에서 같은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양측은 입국할 때도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서로 안부를 물었다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말했습니다.

북한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통지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중국과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중 회담이 성사되면 대북압박 공조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엔티안에서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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