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보리스 존슨 "브렉시트, 트럼프의 고립주의와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하는 고립주의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는 어떤 종류의 고립주의와도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글로벌리즘(세계주의)보다 아메리카니즘(미국주의)을 우선시하겠다'는 공약이 브렉시트와 비슷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존슨 장관은 "브렉시트는 영국이 과거 어떤 때보다 외부 지향적이고 적극적, 열정적으로 국제 무대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거듭 역설했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 수락 연설에서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신조"라며 고립 외교, 보호 무역, 이민 장벽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영국은 지난달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브렉시트는 전 세계적으로 반이민·보호무역 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신고립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존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브렉시트가 영국의 국제무대 철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동맹들에게 분명히 하기 위해 유엔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정부 내부에서는 물론 유럽의 동료 파트너들과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장관은 이날 반기문 유엔 총장과 만나 시리아, 리비아, 예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과 프랑스 당국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ez@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