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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힐러리 "더 많은 사랑과 친절을!"…트럼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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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우리에겐 더 많은 사랑과 친절이 필요하다"며 공화당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템파 유세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매우 다른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트럼프를 견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사람들 사이 장벽이 아닌 다리를 짓는 일에 관해 말하겠다"며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막을 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민 장벽 건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불법 이민을 차단해 미국인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주장이다.

클린턴은 "이런 정책을 법제화할 수는 없다. 이 나라에는 더 많은 사랑과 친절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존중이 필요하다. 서로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모든 걸 하겠다"고 역설했다.

클린턴은 "나만이 미국의 문제를 고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누군가 '혼자 고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혁명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삶과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미국인은 어려운 도전을 마주했다고 스스로 포기해 버리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부통령 후보로는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발탁됐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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