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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배째라 음주운전'…고속도로 단속예고 불구 11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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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고속도로 진출입로 56곳서 2시간 단속 결과

뉴스1

고속도로 진출입로 음주운전 행위 단속 현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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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찰이 언론에 고속도로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 2시간만에 무려 110명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도내 고속도로 11개 노선 진출입로 56곳에서 음주운전 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해 110명을 적발했다.

적발자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취소에 해당한 만취운전자만 21명이었고 면허 정지 수치를 보인 운전자도 42명에 달했다.

또 7명은 경찰에 채혈을 요구했고 40명은 음주수치가 높지 않아 훈방조치 됐다.

단속 지점 56곳 가운데 음주운전자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서울요금소와 판교IC로 7명씩 적발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 음주운전과 별도로 무면허 운전자 1명과 사기범행 벌금수배자 1명도 검거했다.

이번 단속에는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 교통기동대, 기동순찰대, 일선 경찰서 교통 담당 경찰관, 한국도로공사 순찰팀 등 497명이 투입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번 단속을 추진한 경찰은 사전에 언론을 통해 단속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야 구분 없는 게릴라식 음주단속과 일제단속을 병행, '고속도로라고 해도 도로 위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고속도로 음주 교통사고는 2013년 147건에서 2014년 161건, 2015년 181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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