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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시, 청소녀(女) 생리대 지원 공고…8월부터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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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면 수급자격 검토 거쳐 8월부터 생리대 5개월분 배송…사용법, 건강정보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

아시아경제

청소녀(女) 생리대 신청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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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가 저소득층 청소녀(女)들을 위해 생리대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을 받는 만 10~19세 청소녀를 대상으로 1일부터 20일까지 생리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인지를 확인한 뒤 배송지 확인 정보를 입력하면 수급자격을 검토해 8월부터 희망하는 장소로 생리대 5개월분(1개월 36개)을 배송해준다.

홈페이지에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자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우편, 전자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소녀 본인의 동의를 거친 경우 보호자를 통해서도 생리대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생리대 발송 시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등의 내용을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해 성·건강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취약계층에 있는 청소녀들이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는 8월 중 ▲지역아동센터 ▲학교밖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출청소년쉼터 ▲종합사회복지관 ▲소녀돌봄약국 ▲시립청소녀건강센터 ▲시민청 등에 생리대를 비치해둔다.

이를 위해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5억원을 투입한다. 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생리대 지원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청소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서 지원할 방안을 확대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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