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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제주, 무늬만 '돼지열병' 청정지역…양돈장 관리는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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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돼지 밖으로 반출됐다면 심각한 문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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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리 일대에는 모두 154개 돼지 사육 농장이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때면 축산분뇨 악취로 한 여름에도 문을 닫고 살아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지하수를 비롯한 환경파괴가 심각하다. 최근 이 일대 한 농장에서 지하수 숨골과 농지에 축산’폐수무단투기가 적발돼 형사처벌이 내려졌다. 그러나 솜방방이 처벌수준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농장주는 제주시내 거주하며 간혹 관리만 하고, 모든 농장 일은 외국인 노동자들만 맡겨놓고 운영하다보니 큰 돼지를 비롯해 새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며 “죽은 후 이에 따른 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죽은 돼지들은 밖으로 반출돼 분뇨처리 말고도 개에게 먹이로 준다고 한다. 만약 병든돼지가 반출됐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분뇨무단투기, 유해성 액비 아무대나 버리거나, 죽은돼지를 반출하는 데도 행정이 손놓고 있다”며 “축산과로 신고하면 위생과로 연락하라 등 나서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지금까지의 행정이다. 이대로라면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997년부터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돼지열병 비백신 청정지역으로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양돈장 관리는 참혹하다.

진순현 jinj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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