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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증시에 들어온 36조 영국계 자금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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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혼란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36조 원에 달하는 영국계 자금이 최대 변수입니다.

이 자금이 이탈하면 국내 금융시장은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에는 36조 원에 달하는 영국계 자금이 들어와 있습니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금의 8.4%에 달합니다.

17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미국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이 자금의 흐름이 국내 증시는 물론 전체적인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3.1% 하락했습니다.

6∼8%씩 급락한 유럽과 일본 증시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증시의 주가 하락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를 지나야 정확한 브렉시트 파장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아일랜드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계 자금까지 연쇄 이탈하면 코스피가 1,7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국내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브렉시트 무산 기대에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 거래 융자 규모가 7조 3천억 원까지 치솟았는데 매도 주문이 늘면 증시는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비관론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브렉시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설 뜻을 밝혔고, 우리 정부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또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어려워져 글로벌 증시의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의 2분기 실적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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