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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렌터카' 무면허 운전에 보험사기 시도한 고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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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를 빌려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고, 보험 사기까지 시도한 고등학생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무면허 운전과 보험사기 미수 혐의 등으로 김모씨(18)와 여자친구 곽모씨(1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김씨는 지난 2월 렌터카 앱에 자신의 어머니 면허 번호를 등록한 뒤 약 한 달 동안 총 9대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곽씨는 교통사고 후 운전자를 거짓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경기도 하남시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렌트한 아반떼 차량을 운전하다 앞 차량을 추돌했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은 전치 2주 상해를 입었다.

김씨는 면허가 없어 보험처리가 되지 않자 곽씨를 시켜 자신의 어머니가 운전한 것으로 거짓 보험 접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전국렌터카공제조합 조사실장이 "미성년자가 운전자를 속여 보험 청구한 것 같다"며 경찰에 알려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앱을 이용한 차량 렌트는 본인 확인 절차가 허술해 다른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아울러 보험 사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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