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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날 무시해" 술 취해 흉기 휘두른 무서운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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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화가 났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윗옷을 벗은 한 남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다시 나갑니다.

어젯밤(25일) 10시쯤 58살 차 모 씨가 자신의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입니다.

술에 취한 차 씨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장애인 단체 회장과 몸싸움을 벌인 직후입니다.

주민 김 모 씨와 노 모 씨가 이 싸움을 말리던 중에 차 씨의 옷이 찢어졌습니다.

차 씨는 집으로 들어가 흉기를 가져온 뒤 이곳 장애인 협회 사무실 앞에 있던 김 씨를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고, 김 씨가 이곳 아파트 쪽문 바깥으로 도망가자 쫓아갔습니다.

김 씨를 놓친 차 씨는 노 씨를 발견하자 다시 흉기로 휘둘렀습니다.

노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김 씨는 얼굴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김 씨 : 옷값 물어준다고 하는데 하도 말을 안 들어서요. 갑자기 "다 죽여버리겠다"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 보니까 흉기 들고 뛰어왔거든요.]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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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 15분쯤엔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 500m 지점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등산복 차림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사람은 인근 고물상 업자 50살 A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박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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