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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형제 대결' 또 신동빈 승리…검찰 수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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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형제간 경영권을 다투는 표 대결이 오늘(25일) 또, 일본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도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신동빈 회장은 다음 주에 귀국해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주총회가 열린 도쿄 신주쿠, 일본 롯데 본사입니다.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동생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차에 탄 채 쏜살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반면 도전자 격인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오늘로 세 번째 열린 형제간 표 대결에서도 동생 신동빈 회장 측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분 27.8%, 캐스팅보트를 쥔 종업원 지주회가 이번에도 현 이사회, 즉 신동빈 회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형 동주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충분히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무한 주총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신동주/전 롯데 부회장 : 대표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에도, 현 이사진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고 앞으로도 기대할 게 없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 롯데 상장 무산과 관련해, 일본 주주와 금융기관을 접촉한 뒤 다음 주쯤 입국해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 지배력은 재확인된 셈이지만, 검찰 수사가 비자금 의혹을 정조준한 상황에서, 롯데 경영권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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