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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 후임 사무총장 이르면 27일 비대위회의서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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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 "주말 동안 인선 윤곽 잡을 것"

전대까지 40여일 남아…친박-비박 갈등 재연 조짐도

뉴스1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2016.6.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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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정우 기자 =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로 일시 '휴전'에 들어간 새누리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물밑 교전이 시작되고 있어서다.

이르면 다음주 초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후임인선은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은 이르면 다음주 27일 열리는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다음주 초 비대위 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다"며 "계파색이 없는 분들로 압축시키고 있고 주말동안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후임인선을 서두르는 데에는 8월9일 전당대회까지 촉박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27일 선임이 되더라도 전대까지 남은 시간은 44일에 불과하다. 선거운동 등 1개월 간의 전대 일정을 감안하면 10여일 후부터는 사실상 전대 체제로 진입해야 한다.

사무총장 경질을 둘러싸고 한차례 홍역을 치른 현 지도부가 사무총장직을 공석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전대시 사무총장의 영향력을 고려해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가 후임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점도 지도부가 인선을 서두를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사무총장은 당의 조직관리와 재정, 행정지원, 인사 등을 총괄해 전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양 계파 모두 욕심을 내고 있다.

후임인선 시기가 다가오면서 계파간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3선 그룹의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홍일표(인천 남구갑), 이철우(경북 김천시), 강석호(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의원 등이다.

재선의 박명재(경북 포항남구울릉군) 의원도 거론된다.

이중 비박계인 강석호, 김성태, 박명재 의원 등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깝다는 이유로 친박계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조원진 의원은 강성 친박계로 꼽혀 비박계의 반대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홍일표, 이철우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들 역시 중립적이지 않다는 일부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대안론도 제시되지만 그 역시 강성 친박계 인사라 비박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하며 조건부로 김 사무부총장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안다"며 "그 때문에 대행직을 수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김희옥 위원장도 짧은 시간 여러가지 경험을 하셨으니 후임 인선을 잘 신경쓰리라 생각한다"며 "당의 갈등을 증폭시킬 개연성이 있는 사람이 해서는 안된다. 당을 혁신과 쇄신으로 이끌 개혁적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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