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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존 리 옥시 전대표, 재소환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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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존 리 전 옥시대표를 재소환해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 본사가 증거인멸에 관여했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사>

검찰은 존 리 전 옥시 대표를 이번 주중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존 리 전 대표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2005년부터 5년 동안 대표를 맡으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묵살하고 제품 판매를 강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가 조사를 거쳐 혐의를 입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우선 이번주 안으로 또 다른 외국인 대표였던 거라브 제인 전 대표 측에도 이메일로 서면조사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또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당국에 법죄인 인도요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불거진 뒤 서울대 조 모 교수에게 옥시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조작을 의뢰하고,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옥시의 영국 본사의 '증거조작' 개입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본사 외국인 임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의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한 본사 임원진들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실험 조작 사실을 영국 본사에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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