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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獨정보당국 "유로 2016 기간 프랑스 테러 위협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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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를 앞두고 극단 이슬람 무장 세력에 의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국내 정보기관 헌법보호청(BfV)의 한스 게오르그 마센 청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유로 2016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센 청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위협이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극단 이슬람 무장 단체가 유로 2016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하는 조짐을 다수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정보 당국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의 알누스라 전선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유로 2016에는 24개 팀이 출전해 10개 경기장에서 51경기를 치른다. 선수와 관중 등 모두 250만여 명의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군중이 모인 장소가 IS의 잠정적인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 때도 축구 경기장과 콘서트홀, 카페와 식당 등 사람들이 많은 곳이 공격을 받았다.

앞서 프랑스 정보 당국도 유로 2016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내 정보기관(DGSI) 파트리크 칼바르 소장은 지난 10일 의회 청문회에서 "IS가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유로 2016 기간에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 당국자는 위협 정도에 따라 일부 경기장 문을 폐쇄한 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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