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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합참 "서해 NLL 경고사격 북 반발은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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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 단속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NL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도발로 간주한 북한의 주장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합참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북한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활동에 대해 '계획적 군사도발' 운운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27일 오전 7시 30분경 북한 단속정과 어선이 NLL을 불법침범함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의거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어떤 경우에도 NLL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해군은 지난 27일 오전 북한군 단속정과 어선 각각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역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에 이어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같은 날 밤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로 몰아붙이고 보복 위협을 했다.

이번 사건은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기 위한 노림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은 최근 남측에 파상적으로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는 등 대화 공세를 벌이고 있어, 북한이 국지도발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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