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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제2의 캣맘사건 될뻔'…울산서 7살난 아이가 아파트 아래로 흉기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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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에서 7살 난 남자아이가 아파트 아래로 흉기를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해 지역 카페를 중심으로 일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4일 울산남부경찰서와 지역 인터넷카페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7살 남자아이가 흉기를 던져 화단에 꽂히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화단 주변으로는 유모차,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난주에도 이 아이가 아파트 17층 자신의 집 창문 밖으로 장난감을 던져 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아이의 부모는 베란다 창문 등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번에는 주방 싱크대에 난 창문으로 흉기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경고나 주의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하자 지역 주민들이 비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종결된 사건이라 따로 추가 수사는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다친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군가가 흉기에 맞기라도 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라며 "부모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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