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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당, 상임위 놓고 치열한 수 싸움…복잡한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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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3당 체제가 되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각 당의 수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상임위 쟁탈전을 둘러싼 여야의 복잡한 셈법을 이경원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상임위원장은 18개로, 의석 수로 나누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8개씩, 국민의당이 2개를 갖게 됩니다.

3당 모두 가장 눈독을 들이는 건 법사위원장입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려면 법사위를 거쳐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재위원장도 사수할 눈치입니다.

대신 국방위와 외통위원장을 협상 카드로 이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당이 늘 가져왔던 국방위와 외통위에서 꼭 여당이 계속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유연한 생각을 갖고….]

더민주는 운영위원장을 내달라고 응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를 담당하기 때문에 여당에겐 아킬레스건입니다.

이 카드로 법사위원장과, 경제민주화 관련 상임위인 정무, 복지위원장을 얻는 전략이 예상됩니다.

상임위 재편 문제도 제기할 계획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당 체제도 됐고, 그런 측면에서 상임위를 신설하든가 (교문위를) 교육위와 문화위로 분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은 원칙대로 2개 상임위만 갖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원칙대로, 원내 의석대로 가져와야지 그런 정치를 하면 거래와 흥정이 됩니다.]

호남 의원이 다수인 만큼 농해수위원장을 원하는데, 캐스팅보트를 쥔 점을 활용해, 법사위원장도 가져오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국회의장직까지 협상에 포함될 경우 3당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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