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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황금연휴요? 남 얘기죠'…휴일이라 더 바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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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이 임시 휴일이어서 뜻밖에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겠지만, 평소보다 더 바빴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휴일이 더 바쁜 사람들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지하철역에서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휴일인데도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피곤함이 묻어납니다.

[최명호/서울 관악구 : 직업상 손님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임시 공휴일이라도 출근하게 됐어요.]

나흘 연휴를 동료와 나눠쓰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이지혜/경기 안양시 : 어제 일한 사람이랑 바꿔줘야죠. 바꿔줘야 같이 쉬죠.]

[국밥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 가져가시면 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직원들은 더 바빴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직원이 출근해 전국 각지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밥상을 차렸습니다.

[김영길/덕평자연휴게소 조리장 : 평소엔 1천 그릇 이상 나가는데, 지금은 연휴라서 3천 그릇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들 역시 임시 휴일이 다른 때보다 더 바빴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겹쳐 배달해야 할 물량이 평소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희섭/택배기사 : 연휴라 그런지 놀러 간 분도 많은 것 같고…다른 사람들은 가족과 여행도 가고 하는데, 일하느라 못 가니까 아쉽죠.]

정부가 오늘 하루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지만, 한국노총이 조합원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넷 중 한 사람인 27%가 정상 근무했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었고, 이들 중 일부는 휴일 수당도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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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 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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