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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톨게이트 표, 꼭 뽑아야"…밤 12시 전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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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라는 얘기 많이들 듣고 알고 계실 텐데, 한 가지 모르고 계시는 게 계실 것 같아서 이게 공짜라고 그냥 톨게이트를 휙 통과해도 되는 게 아니래요. 이게 어찌 됐든 표는 뽑아야 하나 봐요?

<기자>

네, 뽑아야 합니다. 몇 대가 들어오고 몇 대가 나갔는지 정산도 해야 하고, 오늘 뽑아서 내일 나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요금은 안내지만 평소처럼 말씀하신 데로 뽑아가야 되고요, 하이패스 없는데 하이패스 차선으로 들어가서도 똑같은 이유로 안됩니다.

나갈 때 통행권 받았으면은 요금소에 통행권 돌려주고, 수고하시라고 인사하고 나가면 되고요, 그리고 언제까지 공짜냐, 오늘 밤 11시 59분 59초 전에 이걸 뽑으면 또 들어가면 내일 나와도 공짜입니다.

오늘 추석 수준으로 차들이 지금 고속도로에 쏟아져서, 상습 정체 구간은 벌써부터 막히기 시작하는데, 2백억 원 정도 통행료를 안 내게 될 텐데, 이게 그냥 무료가 아니고 결국은 국민 세금으로 메꿔주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 이상 경제적으로 효과가 정말로 좀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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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어제는 저희에게 다소 힘들었던 어린이날이 지났고요, 이제 또 일요일에 어버이날 남았는데, 가족들이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이게 경제적으로는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이 좀 주변에 계신 것 같아요.

<기자>

네,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쓰는 돈이 평균적으로 36만 원.

36만 원, 적은 돈 아닙니다.

이 정도 쓰는 걸로 조사가 됐는데, 어린이날은 특히나 애들 선물이 요즘 뭐 변신하고 움직이면서 되게 비싸지는 추세여가지고요, 몇 만원은 기본이고 나가보면 20만원을 넘어가는 것들도 있어요.

그래서 한 온라인 쇼핑몰이 조사를 해보니깐, 4월 말부터 장난감을 산 손님들이 한 사람당 작년보다 16% 정도는 더 쓴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날은 그래도, 어린이 없는 집도 있고 해서, 좀 덜한데, 어버이날이 사실은 좀 더 힘들다 이런 조사결과가 있어요. 한 여론조사회사가 열아홉 살 이상 천명한테 물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얼마나 쓸 거냐, 뭐 물론 대부분 현금이겠죠.

30만 원 안쪽으로 다양한 응답이 나왔는데, '없다, 계획 없다'는 0.8%밖에 안됐어요.

얼마가 됐든, 99%는 용돈, 선물 챙기는 날인데, 이렇게 준비하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성별은 여성, 나이는 40대가 가장 많이, 3분의 2까지도 부담스럽다고 대답을 했어요.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장민선 : 부모님 용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고요. 지출 금액이 많아가지고 4월달부터 이번 달은 조금 저희가 대출금을 갚는데, 4월은 좀 덜 갚고 5월 달을 위해서 남겨 놓은 게 있어요.]

돈을 좀 넉넉하게 잘 번다면 이런저런 고민 없이 그냥 딱 베풀고 이렇게 하고 싶은 게 5월인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내후년은 점점 좀 나아져서 5월을 좀 풍족하게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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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돈들 많이들 드리는데, 선물도 보통 이렇게 드리잖아요, 이 고기 선물이 참 반가울 때가 있는데, 한우가 이렇게 또 싸게 많이 판다면서요?

<기자>

네, 요새 한우가 비싸서 집었다가 놓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번 주말은 좀 먹을만합니다.

한우협회, 농협, 이런 데가 주축이 돼서 다음 주 금요일까지 할인을 하는데요, 등심 1등급이 각종 카드 할인해서 백 그램에 6천 원 안팎, 2등급은 5천 원 대도 합니다.

평소 팔던 값에 20, 30% 할인인데, 2등급이 질이 나쁜 게 아니라 기름기가 적은 거거든요, 그래서 난 살코기 좋다하는 분들은 2등급도 괜찮고요.

삼겹살도 백 그램에 천 원정도 하는데, 만원 내면 1㎏이니까 풍족하게 먹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우, 한돈 든든하게 드셔도 평소보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부모님이랑 같이 맛있게 먹으면 좋겠네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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