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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애플 계정이 만료됩니다" 피싱 문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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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스캠' 수법으로 계정 정보 유출 고객 피해 우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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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Support를 가장한 피싱 문자 메시지 (사진=영국 익스프레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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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이 만료된다는 피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애플 사용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Express)는 3일(현지시간) 애플 사용자들이 사기 행각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 종료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이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주 초부터 애플 사용자들에게 보내진 문자 메시지에는 아이폰 사용자의 실명과 함께 "당신의 아이클라우드 ID가 오늘 만료 될 예정입니다 (Your iCloud ID is due to expire today)"라는 내용으로 애플 고객센터인 애플 '아이서포트 (iSupport)'에서 보내진 것으로 위장되어 있다.

이 문자 메시지에는 계정 만료를 알리는 내용과 함께 "삭제 방지를 위해 http://icloudverify.uk 에서 계정을 확인하세요. Apple Inc. (Confirm your account at http://icloudverify.uk to prevent deletion. Apple Inc.)" 라는 계정 만료를 피할 수 있다는 URL 링크가 함께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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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아이클라우드 사이트로 유인하는 URL 링크 (사진=영국 익스프레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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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RL 링크를 열게 되면 애플의 공식 로그인 화면과 흡사한 화면이 뜨고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아이튠이나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애플 계정를 입력하라고 나온다. 이 가짜 아이클라우드 관리 사이트에 자신의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계정 정보가 피싱 조직에게 유출된다.

미국의 기술자문회사인 US 테크놀로지는 이에 대해 "아이튠즈 스토어는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정보(암호나 신용카드번호)나 민감한 계정 정보를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아이튠즈 스토어 공식 사이트에서 보낸 것을 제외한 비공식 웹사이트 주로소 첨부파일이나 URL 링크를 포함한 내용들은 애플이 보낸 것이 아니다. 절대로 비공식 사이트에서 요구한 정보는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애플을 가장해 계정이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한 뒤 거래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범죄 수법인 스캠(scam)이 성행하면서 이같은 사기 행각에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애플에서 잃어버린 아이폰을 찾았다며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 '나의 iPhone 찾기' 사이트와 흡사한 유사 사이트로 연결한 뒤 애플 계정 정보를 빼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플은 그간 애플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자 주의를 당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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