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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朴대통령, 이란 동포 대표 격려…양국 가교役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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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영사 서비스 제공 계획 밝혀

뉴스1

이란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2일)(현지시간)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청와대) 2016.5.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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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뉴스1) 유기림 기자 =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동포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테헤란의 한 호텔에서 이란 동포 대표 18명을 접견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한-이란 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이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란 동포 사회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년 체육대회 및 케이팝 경영대회 등 다양한 동포 행사로 단결력과 유대감을 굳게 유지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란 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점을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본격화 등 호혜적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동포 사회가 양국 간 우호와 교류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지속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동시에 한-이란 간 교류와 협력 증가에 발맞춰 동포 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고 애로 사항 해소와 편익 제고를 위해 맞춤형 영사 서비스 제공 등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애경 한인회장, 윤재선 한인회 친교부장, 최연숙 세종학당장, 이승순 한인회 원로, 이재철 한글학교 교장, 손현숙 한인회사무국장, 민홍준 한인회 원로, 김병조 한인교회목사 등 동포사회 대표 18명이 참석했다.

현재 이란에는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 종사자 등 주로 단기 체류 형태의 동포 330여명이 거주 중이다. 이 중 270여명이 수도 테헤란에, 극소수가 마샤드·라쉬트 등 지방 도시에 살고 있다.

1970년대 통신·항공 기술자 중심으로 최초 한인회가 결성된 이래 1975년 베트남 패망을 기점으로 간호사, 건설·직물(여공)·항공 정비 노동자 등이 대거 진출해 한때 이란 동포수는 2만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과 1980년 이란-이라크전 발발을 계기로 동포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2006년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이래 더욱 감소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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