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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전한 메신저' 텔레그램도 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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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활동가, SMS 인증통해 외부서 무단 접근 주장…2단계 인증해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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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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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감시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텔레그램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위한 글로벌 안티검열 네트워크 글로벌 보이스는 지난 4월29일 러시아 반부패 활동가 2명의 텔레그램 계정이 원격으로 해킹당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계정은 SMS 로그인을 통한 무단 접속을 통해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번 해킹에는 러시아 정부가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접속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기로 로그인하기 위해서는 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시도된 SMS 수신을 위한 장소는 미국 뉴욕의 IP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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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SMS 인증이 시도됐다고 밝힌 텔레그램


SMS 무단접근이 이뤄지던 시간에는 이들의 스마트폰 심카드가 꺼져있었다. 러시아 통신사가 의도적으로 이들의 문자를 가로채기 위해 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벨 듀로프 텔레그램 창업자는 "문제가 된 국가 이용자는 2단계 인증을 통해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인증은 SMS 인증과 함께 별도의 암호를 입력해야 로그인이 가능한 텔레그램의 인증 시스템이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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