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스턴에 사는 앤드류 잭슨, 니콜 잭슨 부부는 아이 둘을 가진 맞벌이 부부다. 집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직장에서 일한다. 낮 시간엔 올해 11살, 9살인 아이들끼리만 집에 있어야 한다. 잭슨씨가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켜자 도식화된 집 내부의 모습이 나타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내온도와 실시간 화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너무 추워"라고 말하자, 20km 떨어진 집의 난방기가 작동한다. "작은방을 보여줘"라고 말하자, 집에 있는 로봇이 작은방으로 이동해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전송해준다.
스마트홈(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발전으로 현실이 된 광경이다.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집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음성과 언어 솔루션 기술은 이를 넘어선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켄 하퍼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CTO(기술이사)는 지난 1월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 특별취재팀을 만나 음성인식 발전으로 가능해진 모습들을 시연했다.
하퍼 CTO는 "현재 음성인식 기술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명령을 인식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온도를 조절할 때 "25도로 맞춰"라는 명령 외에도, "너무 추워", "나 지금 밖에 나가" 등의 명령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그는 "뉘앙스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디바이스나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꿨다"며 "매일 수백만명의 사용자와 수천개의 기업들이 뉘앙스의 검증받은 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 하퍼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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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에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구별하나.
- 외국 기업과 비즈니스가 중요할 것 같다.
▶ 2008년 설립한 한국 지사에서 엔지니어링팀과 리서칭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고급전문인력들을 현지 채용하는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연봉과 함께 비교적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갖췄다. 프로그래머를 채용할 때는 본사 직원과 화상통화를 활용한 면접을 진행하는 등 열린 채용을 지향한다. 현지 채용인력들은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뉘앙스의 기술을 상품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 음성을 텍스트로 바꿀때 문제점은 없나.
- 음성인식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 전세계 1만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50만명의 의사가 의료녹취시스템 'dragon medical 360' 을 활용한다. 이 헬스케어 솔루션은 병원이 보유한 환자의 진료 관련 자료에서 정보를 뽑아내는 솔루션이다. 은행의 계좌이체 업무 등을 음성인식으로 가능케 하는 솔루션도 있다. 자동차에 음성으로 작동명령을 내리는 기술도 갖췄다.
- 다른 기업과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버링엄(미국)=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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