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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朴대통령, 오늘 이란 향발…북핵·세일즈 외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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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3일 국빈 방문…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면담 성사 주목

경제 협력 제고·북핵 문제 상징적 해법 제시 전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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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측 초청으로 국빈 방문차 1일 출국한다.

이번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이란을 찾아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교 수립 이후 첫 이란 방문인 만큼 박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중·장기적 협력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순방은 지난 1월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이란과의 경제 협력을 제고하고 북핵 문제에 관한 상징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란은 지난해 7월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타결과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자국 경제 재건을 위해 매진하는 상황이다.

우리에게도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서 '제2의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 사절단이 그 방증이다.

또한 이란이 핵무기 개발 중단의 대가로 경제 제재 해제를 맞은 만큼 이번 방문으로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북한에 실효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제기돼온 '북한-이란 간 미사일 기술 이전 커넥션 의혹'과 관련해 실질적 결론을 도출해 낼지도 주목된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도착,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15분가량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이란 정상회담에서는 Δ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Δ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 Δ역내 정세 등 상호 관심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정세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돼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이란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할지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현재 추진 중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도 관건이다.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이 성사될 경우 큰 틀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이 의논될 전망이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3일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사흘간의 순방을 마치고 오는 4일 오전 귀국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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