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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원화 절상 '압박'…운신 폭 좁아진 한국, 수출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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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를 환율 관찰 대상국에 지정한건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수출이 줄고 있어서 걱정인데, 악재가 또 하나 추가된 셈입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작년에 4841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만의 최대 적자폭 입니다.

미국이 자국 시장에서 커다란 흑자를 내고 있는 우리와 중국, 일본 등을 무더기로 환율 관찰국에 지정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주문대로 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리면 수출은 더욱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면 강달러가 예상되고, 신흥시장인 우리나라에선 달러가 빠져나갈 걸로 전망됩니다.

이럴 경우 환율 상승이 불가피해 환율을 내리기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이래저래 외환당국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준협 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 (우리 당국이)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게 불편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 외환당국은 좀 더 투명하게 외환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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