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4200만개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인 7500만개보다 43.8%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출하량인 5500만개에 비해서도 1000만개 이상 줄어든 수치다.
애플측은 아이폰6S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새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6s가 전작과 비교해 큰 특징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출하량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점유율 역시 크게 하락했다. 애플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14.4%로 20.9%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아이폰SE는 4인치 스크린에 기존 아이폰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설정돼 더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었으나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중국 소비자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SE의 출하량이 1억5000만개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량 호조가 삼성전자가 1분기 27.8%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600개로 2015년도 출하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도 선전했다. 화웨이와 레노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500만개로 애플과 삼성의 제품 출하량 합계를 능가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가까운 미래에 애플을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올해 안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을 대거 탑재한 아이폰7을 출시하면 시장 상황이 또다시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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