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중국 인공섬 피어리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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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군용기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인공섬에 착륙한 것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CNN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군용기가 지난 17일 아픈 3명의 근로자를 이송하기 위해 피어리크로스(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암초에 착륙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왜 중국이 굳이 민간 항공기가 아닌 군용기를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중국이 앞서 확약한 것을 지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내 기지에 군용기를 배치할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인공섬 조성에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
루 대변인은 이번 군용기 착륙에 대해 군의 훌륭한 전통의 한 부분인 구조 임무를 수행한 것이며 중국의 영토 내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매립 작업이 국제법에 근거한 것이기에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과 남중국해 인접국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맞서 항행의 자유를 들어 이 지역내 순찰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자 중국 국방부는 바로 성명을 내고 중국 군 최고지도자 중 한 명인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를 방문했다고 밝히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판 부주석의 남중국해 방문은 중국 최고위급의 방문으로 알려졌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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