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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총선 D-7> 김문수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민심 무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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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고 가슴 아파"…매일 '백배사죄'

연합뉴스

<총선> 용서 구하는 김문수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대구 수성갑)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자신의 선거 사무소 앞에서 '새누리당의 오만함을 사죄드린다'는 피켓을 세워두고 시민들에게 절을 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2016.4.6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4·13총선 대구 수성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6일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민심을 무시했다"며 "공천 핵심은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인데 여러가지 합당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백배사죄' 행사에서 "지역에 몰두하느라 중앙 의사결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공천위원장 경험도 있는데 공천제도 과정에서 실망시켜 개인적으로 책임이 크고 잘못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범어네거리 자신의 선거 사무소 앞길에 거적을 깔고 시민에게 백 번 절을 하며 용서를 구하는 백배사죄를 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오만함을 사죄드린다'는 피켓을 세워두고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장소를 바꿔가며 백배사죄를 하기로 했다.

최경환 의원과 함께 대구·경북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김 후보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 새누리당 후보들 맏형으로 지역 후보들을 대표해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 공천과정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정사안 한두 개 문제가 아니라 우리당 공천과정 전반이 국민 보기에 불편했다"며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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