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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벨기에 테러, 폭탄 가방에 '수많은 못' 넣어 살상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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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이번 테러 역시 시민들을 무차별로 공격하는 소프트타깃 테러라는 점에서 새로운 안보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YTN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유럽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테러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군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아침 출근길에 아무래도 자벵탱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하고 도심과가까운 공항이라서 전철이 바로 연결이 되고 혼잡도가 높죠. 거기에 폭탄테러, 그 옆에 말미에 EU본부가 가까운 곳에서 지금까지 한 30여 명이 숨지고 한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중상자가 많아서 앞으로는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가 있죠.

[앵커]
민간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른바 소프트타킷 테러였는데. 이게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파리 연쇄테러 사건과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군요.

[기자]
그렇죠. 지금 가장 최근에 그렇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테러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굉장히 보편화된 테러 형태 중 하나가 되겠고요. 2013년 같은 경우 보스턴 올림픽 때 구경하는데 압력밥솥에다 못을 넣어서 폭발을 시켜서 무고한 시민들을 숨지게 하고 몇 년 전에 런던테러라든가 마드리드 테러 이것이 최근에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희생으로 삼는 테러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죠.

[앵커]
이번 테러를 보니까 인명살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방 안에 수많은 못을 넣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지금까지 자살폭탄 테러,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이런 데서 하면 자켓에다 폭탄을 넣어서... 기존의 폭탄의 원리라는 것은 압력 시설물로 해서 희생을 주는 원리였는데 기본적으로 여기다가 못. 이번에 희생자 중에 가슴 엑스레이에 못이 나왔죠, 7cm라는 못이 나왔는데 지금 기존에 폭발물이 있으면 폭발물 주변을 못으로 감싸는 거죠. 감싸서 폭발하는 순간 못이 수많은 자탄이 돼서 인명을 살상할 수 있고 사람 피해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쉽게 말해서 우리가 대량살상무기로 범주되는 군에서 쓰는 크레모아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크레모아 같은 것 역시 구슬을 넣거든요. 비슷한 원리로 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폭탄제조가 인터넷에서 뒤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이죠.

[앵커]
정말 잔인하게 이를 데가 없는데요. 파리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였던 살라 압데슬람이 검거된 지 나흘 만에 이 테러가 발생했고요. IS도 자신들의 소행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S의 보복성 테러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기자]
지금 외신들을 보면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IS는 지난번 파리 테러 때 여러 차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굉장히 네트워크화돼 있고 점조직화되어 있다, 그래서 두 가지로 보는데.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 경찰 조사과정에서 조직을 배후세력을 진술할 수 있어서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과 또 유럽의 총책이다시피한 살라 압데슬람이 검거된 데 따른 보복이다.

두 가지 다 양립이 가능하고. 지금 최근 테러 형태는 어느 것 하나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목적을 못하죠. 그런데 이 테러범이 군대 조직하고 다른 점이 굉장히 SNS가 발달하다 보니까 점조직화돼 있기 때문에 특정 중간계층에 누군가를 체포를 하지 않으면 그 배후세력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데 이 테러범들의 검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벨기에 경찰이 테러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는데 라크라위, 모하메드 아바우드가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군요.

[인터뷰]
나짐 라크라위나 아브리니. 25살, 26살된. 앞서 설명을 드린 살라 압데슬람하고 벨기에 브뤼셀 인근에 몰렌베이크 소도시에서 어려서부터 같은 생활을 했고 이번에 이런 그룹에 20대 중반의 무슬림 청년들이 전체적으로 관여됐고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지금 말씀하신 라크라이 같은 경우 기존 파리 테러 때 수송책이었다고 해서 유럽 경찰들이 체포하려고 그동안 노력들을 했던 그런 인물로 추정되고 있죠.

[앵커]
이번 연쇄폭탄 테러가 일어난 벨기에 수도 브뤼셀. 이미 지난 해부터 여기가 유럽 지하디스트의 소굴이다라고 보면서 위험한 지역으로 떠오르지 않는 지역이지 않습니까?

[기자]
아마 브뤼셀 이번에 말씀하신 몰렌베이크 같은 경우에는 인구 한 110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해요. 5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무슬림이 많다고 해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이 벨기에가 다언어, 다민족 국가의 유럽역사의 특징상 이런 구조다 보니까 이렇게 그동안 등한시했다고 하죠. 그래서 벨기에 총리가 파리 테러에 우리가 과거에 부주의했던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런 설명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통합을 해야 되는데 국민통합이라고 그러죠. 이런 통합을 해서 어떤 구성원으로 감싸놔야 하는데 방치하다 보니까 이 몰렌베이크에 사는 젊은이들이 실업률이 굉장히 높고 그러다 보니까 IS에 가담했던 작년 말 기준으로 볼 때 가담했던 벨기에 국적자가 무려 500명이나 되고 그중의 한 100여 명이 다시 최근에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틈에 섞여서 돌아가서 이런 테러를 계획하고. 이른바 경제적 불평등이 사회불만요소가 되고 불만요소 방식이 극악무도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굉장히 악순환의 고리를 계속 돈다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IS의 이번 성명에서 눈에 띄는 점은 IS에 맞서는 모든 십자군 국가들에 더욱 암울한 날들이 닥칠 것이다라고 경고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비슷한 테러를 계속 자행하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우리가 대표적인 것은 IS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는 보코하람이 있고 동아프리카에도 있고 인도네시아에도 있고 지금 미국 CIS 보고에서 보면 이런 테러단체들이 이른바 살라피 지하디즘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그래픽을 하나 준비한 것이 있는데 살라피 지하디즘이라고 말씀하신 IS라든가 최근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통점이 이른바 자기들의 이념적 지향적을 살라피 지하디즘 이걸 추구한다라는 거죠. 다시 설명을 드리면 쉽게 말해서 이슬람 초기 근본주의로 돌아가자. 일종의 복고주의운동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저것이 폭력화되어 있고. 90년대 중반부터 지하지스트, 지하디즘이라고 해서 성전, 반기운동을 이슬람국가에서 했는데. 그것이 문제는 저런 이념적인 기반이 수단은 폭력화돼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나타나고 대표적인 게 IS고 보코하람이고 이런 이슬람 추종단체가 전세계에 한 60여 개가 되고 거기다가 그걸 추종하는 세력이 200여 개 단체가 된다라는데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더구나 더 심각한 점은 무고한 시민들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라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것이죠?

[기자]
국내 테러전문가들의 분석을 한마디로 정리를 하면 자기들이 말로 하고 제도화된 언론을 통해서 자기들의 주장이 밝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러니까 행동에 따른 선전선동이라는 원칙 하에 그다음에 지금 나오죠. 어떤 행동에 의한 선전선동을 자기들의 목적을 알리려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죠. 최근에 보면 SNS을 통해서 전세계화로 네트워킹화돼 있고요.

그다음에 규모, 발상. 우리가 과연 일반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무고한 시민을 이렇게 희생시킬 수 있을까. 극단적인 방법으로. 또 하나 극단적인 방법은 얼마 전까지 공개됐던 참수하는 동영상을 전세계에 공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들의 목적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결국 이걸 통해서 전세계에서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건설하겠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십자군 관련 국가들은 다 대항하겠다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는 거죠.

[앵커]
IS가 지목한 테러대상국 가운데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까? 좀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에 대비해서 대책마련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사실 전세계들이 테러범들을 안 잡고 싶어서 안 잡겠습니까? 이것이 말씀을 하신 대로 군인들이 아니라는 점이죠. 어떤 특정 타깃이라는 점에서 결국 이 문제가 그 지역사회 중동국가들이나 경제적 불평등. 그다음에 국가의 통치행태가 제대로 안 먹히는... 이런 것이 결국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 누구나가 잠재적으로 이런 행동을 할 개연성이 있다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거죠.

결국 중요한 것은 사회통합, 경제통합,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장기적으로 해야 되죠. 지금 국내에도 사실 벨기에 테러라든지 파리테러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지금도 사실 테러전문가들 세미나장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다문화국가 자녀들이 커서 굉장히 사회에서 이격됐을 경우에 충분히 이런 저런 끔찍한 사고가 우리나라에도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결국 온사회가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미연에 예방대책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죠.

[앵커]
다문화 국가 이주민들, 또 소외된 계층, 외로운 늑대형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는 지적이셨습니다. YTN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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