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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새누리당 최고위 '유승민 공천 여부 논의'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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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새누리당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이죠. 원래 잠시 후 9시부터 이 문제 등을 논의할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방금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바로 연결하죠.

유한울 기자, 왜 갑자기 취소됐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에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넘긴 바 있습니다.

공관위에서 결정을 내려 최고위원회의로 공천안을 올리면 그것을 갖고 오늘 오후 9시부터 논의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공관위는 오늘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따라서 최고위원회의도 취소가 된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결정을 못한 것입니까? 안 한 것입니까? 지금 상황으로는 안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기자]

공관위는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논의를 표면상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비례 후보 선정이 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유 의원에 대한 논의를 미룰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비례 후보 명단을 저녁 6시 반에 발표한 뒤 공관위 회의를 그대로 끝내버렸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은 오늘 당사를 떠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말만 남겼는데요.

결국 이 문제를 1주일 가량 끌면서 정치적 비중이 커지자 공관위가 부담을 떠안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무성합니다.

[앵커]

그러면 새누리당으로서도 결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되는 것인데, 선택지도 얼마 없을 텐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일단 물리적으로 경선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없습니다.

따라서 공관위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수추천입니다.

하지만 이한구 위원장이 이미 유 의원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유 의원에게 단수추천을 줄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요.

유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이재만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함으로써 유 의원을 자연스럽게 컷오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구 동구을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희 공관위원은 "책임 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공관위와 최고위의 결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래서 또 하룻밤을 넘기는 모양이군요. 알겠습니다.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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