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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與野 공천 막바지…격전지 빅매치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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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병 차기주자 vs 정치인신 빅매치

서울 종로·대구 수성갑 여야 차기주자 전초전

부산 사상 박근혜 vs 문재인 2라운드 대결

전남 순천 野 텃밭에 與 3선 의원 탄생 관심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이 D-2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주요 거물이 맞붙은 격전지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19·20일 주말을 거치면서 여야의 공천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다. 오는 24일 총선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격전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여야의 유력 차기주자들이 맞대결을 벌이는 곳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2라운도 경쟁까지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노원병, 이준석 vs 안철수…정치1번지 종로 오세훈 vs 정세균

4.13 총선의 전국적인 풍향계를 좌우할 서울은 거의 모든 곳이 격전지라고 할 정도로 여야대결이 치열하다. 특히 4년 전 19대 총선과는 달리 야권분열에 따른 국민의당 출현으로 각지에서 일여다야 구도가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총선 막판 막판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간 야권연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노원병이다. 야권의 유력차기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맞서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인 이준석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 더민주에서는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정의당에서는 주희준 전 노회찬 의원 보좌관이 출마했다.

정치1번지 종로 역시 관심지역이다. 현역인 더민주 5선 중진인 정세균 의원에 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두 후보는 여야의 차기 잠룡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태순 당 소통기획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윤공규 종로위원장이 도전했다.

아울러 서울 서대문갑 역시 빅매치 지역이다. 16대 총선부터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한 우상호 더민주 의원과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와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두 후보는 이번 총선이 마지막 결승전이라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이종화 후보가 출마했다.

◇대구 수성갑 김문수 vs 김부겸…전남 순천 이정현 vs 노관규

새누리당의 유승민계 공천학살 논란으로 시끄러운 대구지역은 여당의 텃밭. 다만 수성갑은 현역인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 불출마하면서 여야 후보의 팽팽한 맞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고 밑바닥 표밭갈이에 나섰고 더민주에서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야권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

전남 순천은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수성을, 야권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더민주 경선에서 필리버스터 스타였던 김광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나섰다. 새누리당에서는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당선됐던 이정현 의원이 호남 유일의 여당 3선 의원을 기치로 뛰고 있다. 국민의당은 아직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다.

◇부산 사상 손수조 vs 배재정…경남 김해을 이만기 vs 김경수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흥미로운 맞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우선 부산 사상은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총력 지원을 받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누른 곳. 이번 총선에서는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비례대표 출신의 배재정 더민주 의원이 각각 공천을 확정짓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은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리전 성격이다. 변수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전 의원의 행보다. 여권의 텃밭인 부산에서 다여일야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

마지막으로 경남 김해을도 눈여겨볼만한 지역이다. 현역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천하장사로 유명한 방송인 출신의 이만기 후보가 나섰고 더민주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유명한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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