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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WHO "미국·인도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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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각) 지카 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 15개 회사가 개발을 추진 중이고 이 중 미국과 인도 두 곳의 백신이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지카 바이러스 백신과 진단법에 대한 WHO의 '연구·개발 청사진'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미국 국립보건원과 인도 바라트 바이오텍의 백신 개발이 어느 정도 진전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WHO는 그러나 대부분의 백신 개발이 초기 상태이고 표준화된 동물실험 모델과 시약이 없어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대규모 실험을 하려면 최소한 18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카 바이러스 진단 방법과 관련해 WHO는 현재 10개의 바이오 회사가 핵산이나 혈청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이들 방식 모두 지금까지 정식 승인을 받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WHO 마리-폴 키니 박사는 "일반적으로 유효한 진단 방법이 언제 개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지금 몇 년이 아니라 몇 주 단위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WHO는 에볼라 당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몇 주 이내에 혈청이나 핵산 등 어느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니 박사는 특히 "WHO는 출산 연령대에 있는 여성들에 대해 어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가장 적합한지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지카 바이러스 치료는 현재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의 치료법을 병행하고 있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약품이나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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