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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엔고에 힘 못쓰는 日 증시, 닛케이, 5%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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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17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3% 내린 1만4907.6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엔화 강세에 한몫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2010년에 그 방법(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했지만, 당시 완화정책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유럽과 일본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대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심화되자 엔화 가치는 상승한 것.

게다가 국제 유가가 13년만에 최저치를 찍자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고, 엔저에 매력을 느껴 제조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역시 일본 증시에서 떠나는 모습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간 엔화는 1달러당 112.43엔에 거래되고 있다. 111엔선까지 내렸던 장 초반보다 상승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전 거래일보다 2%대 하락한 상태(엔화가치 상승)다.

토픽스 상장 종목(도쿄증권거래소 1부) 중 95% 이상인 184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하는 종목은 71개. 17개 종목은 보합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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