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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강풍·난기류 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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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 지난 11일 저녁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 운항이 12일 오전 정상을 되찾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7분 아시아나 OZ8900편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1일 밤부터 임시편 4편을 투입해 김포행 승객들을 24시간 운항하는 인천공항으로 보냈고 다른 저가항공사 일부 승객들도 제주항공을 이용해 이날 아침 제주를 떠났다.

어제 체류객만 2000명 이상인 대한항공도 임시편 5편을 편성해 이날 중으로 승객들을 모두 수송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경보는 해제됐으나 윈드시어 경보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0시 기준 제주발 김포행 진에어 LJ330편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56편이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됐다. 또 141편은 지연되고 17편은 회항했다.

이같은 무더기 결항은 지난달 폭설 대란이 일어난 지 16일만이다.

어제 한때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이 가득차 한순간 폭설 대란의 악몽이 연상되기도 했다..

몇몇 승객이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리며 종이상자 등을 바닥에 깔아 쉬거나 잠을 청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항공사의 안내를 받고 숙소로 돌아가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노숙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80여명 정도는 공항에 남아 밤을 보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제주도는 공항에 남은 승객들에게 모포와 매트리스, 간식 등을 제공했다.

kdm8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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