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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사외전 독과점논란, 과연 누구 탓일까 [홍정원 업앤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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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독과점논란 처럼 독과점논란 일으켰던 어벤져스2, 검사외전 / 사진= 검사외전 어벤져스2 각 배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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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독과점논란 결정적 계기 제공한 쿵푸팬더3 스틸 / 사진= 검사외전 쿵푸팬더3 각 배급사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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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독과점논란 계기 준 쿵푸팬더3와 검사외전 포스터 / 사진= 검사외전, 쿵푸팬더3 각 배급사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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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독과점논란 주연 강동원 / 사진= 검사외전 배급사 쇼박스

[스포츠투데이 홍정원 업앤다운] 관객수 700만을 앞둔 검사외전 독과점논란, 대체 누구 탓일까.

잘 나가는 영화에 '스크린 몰아주기'가 하루 이틀 논란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올 설연휴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은 유독 거셌다.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이 심했던 이유는 '검사외전' 외에는 딱히 볼 만한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검사외전 독과점논란 누구를 탓해야 할까. 이것은 마치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문제 같다.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은 이미 개봉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언론시사회 등 각종 시사회 후 유쾌하고 통쾌하기까지 한 '검사외전' 입소문이 좋게 났고 이는 개봉 전날이던 2일 '명량'을 능가하는 70%대 예매율로 이어졌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지난 10일 하루 1778개 스크린에서 93만134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37만649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상영 횟수는 무려 9120회. 하루 상영 횟수가 1만 번에 이르기도 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준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역시 개봉 당시 검사외전 독과점논란 처럼 스크린 독과점논란에 휩싸였다.

전형적 오락영화인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이 불거진 것은 1월 크게 흥행한 영화들이 없다 보니 극장들이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생긴 일이다. 극장들이 극장가 대목인 설연휴 '검사외전'이 흥행돌풍을 일으키자 '이 때다' 싶어 검사외전 스크린수를 늘인 이유가 가장 크다.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은 검사외전을 피해 다른 날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 탓도 있지만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차를 몰아주는 극장 측의 입장도 당연하다. 돈이 안 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택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

'쿵푸팬더3'는 1,2편보다 못하다는 입소문이 돌았고 '오빠생각' '로봇, 소리' 등 '검사외전'(3일 개봉)보다 앞서 개봉한 최루성 영화들도 초반에만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했고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쿵푸팬더3'는 예상했던 것보다 흥행이 폭발적이지 않자 일부 극장에서는 아예 '쿵푸팬더3' 상영관으로 예정돼 있던 상영관까지 '검사외전'으로 변경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검사외전 같은 상업영화는 흥행이 폭발적일수록 스크린 독과점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극장가의 '스크린 몰아주기' 독과점논란을 두고 극장을 탓할 것인가, 영화 배급사를 탓할 것인가, '검사외전'을 피해 개봉한 다른 영화들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을 탓할 것인가. 검사외전 독과점논란, 돈으로 영화를 만들고 돈이 되는 곳에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이 사회를 탓해야 하지 않을까.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연 최지우 유아인 김주혁 주연 '좋아해줘', 할리우드 히어로물 '데드풀', 이준익 감독 '동주' 등 기대작들은 모두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라 검사외전 독과점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홍정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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