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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준대형 세단 '올뉴 K7' vs. '임팔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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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감은 임팔라, 주행감은 올뉴 K7.. 용호상박


기아차와 한국지엠의 준대형 세단 최강라인업 올뉴 K7.임팔라가 설이후 자존심을 건 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한국지엠 임팔라가 본격 판매된 이후 기아차 K7과 국내 준대형 세단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해왔다.

특히, 올해 1월까지 K7 판매량이 임팔라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단 두차례다. 임팔라 선적에 문제가 생긴 지난해 11월을 빼면 사실상 임팔라의 우세승이다. 하지만 기아차가 3년간 공들인 야심작 '올뉴 K7'출시로 명예회복에 나서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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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보니…용호상박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뉴 K7과 임팔라의 최상위 모델의 풀옵션가격은 각각 4324만원, 4410만원으로 격차는 86만원에 불과하다.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차값과 옵션에 모두 반영한 가격이다. 개소세 인하로 올뉴 K7 3.3 노블레스 스페셜의 가격은 3920만원에서 3848만원으로 낮아졌고,어라운드뷰 모니터링시스템(90만→89만원), 와이드파노라마 선루프(115만→113만원),드라이빙 세이프티팩(195만→191만원),프리미엄팩(95만→93만원) 등 선택사양은 기존에 총 485만원에서 476만원으로 9만원 저렴해졌다. 임팔라 3.3LTZ의 판매가격은 4191만원에서 개소세 인하분 55만원을 반영해 4136만원으로 낮아졌고, 파노라마 선루프(86만원), 스마트 드라이빙팩(188만원) 등 선택할 수 있는 총 2가지 사양과 합치면 4400만원대다. 양사 최상위 모델의 정상 판매가격은 임팔라(4191만원)가 올뉴 K7(3920만원)보다 271만원 비싸지만, 개소세인하분과 풀옵션을 모두 적용하면 가격차가 100만원 밑으로 크게 줄어든다.

제원 및 성능을 비교하면 전장 등 자체크기와 최대출력.최대토크.제로백 등 파워감에서 임팔라가 상대적으로 다소 앞서지만, 주행감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올뉴 K7이 좀 더 부드러워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더 많다.

연비에서는 올뉴 K7이 L당 10.0㎞, 임팔라가 9.2㎞로 차이가 크지 않다. 에어백은 임팔라에 총 10개가 장착돼 1개가 더 많지만, 대체적으로 안전사양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임팔라에서 기본 제공되는 차선이탈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일부 사양이 올뉴 K7에서는 선택사양인 드라이빙 세이프티팩에 묶여 있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선택해야한다. 이중주차를 하는 주거지에서는 차체가 큰 임팔라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전장은 임팔라가 5.11m로 올뉴 K7보다 반뼘정도인 14㎝가 더 길다.

■인기 높아 두달이상 기다려야

전반적으로 올뉴 K7과 임팔라는 막상막하다. 특히, 높은 가성비로 나란히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올뉴 K7과 임팔라 모두 당장 계약해도 4월초쯤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어 최소 두달이상 기다려야한다. 현재 누적 계약대수는 임팔라가 7000대에 육박하고, 올뉴 K7은 1만대를 넘겼다. 임팔라는 출시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올뉴 K7은 출시초 가파른 상승세로 이달 판매량이 기대될만큼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도 올뉴 K7의 기세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뉴 K7의 판매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팔라 인도 대기기간을 올해 상반기내에 한달내로 줄여 공급적체를 해소할 것"이라며 "올뉴 K7의 판매확대가 이어지면 임팔라에 대한 프로모션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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