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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익 반토막` 카카오, 카톡 기반 O2O·광고로 만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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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 헤어샵' 신규 O2O 서비스 출시

기존 매출처였던 광고 플랫폼 사업도 혁신 통한 수익성 높이는 데 주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 헤어샵’ 등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며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사업 분야를 강화한다. 포털 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광고 비즈니스 사업 강화를 통해 이익 개선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반토막난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등 성장세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5일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대리운전 O2O 카카오 드라이버와 미용·뷰티 O2O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운전 기사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O2O 서비스다. 지난해 출시했던 ‘카카오 택시’, ‘카카오 택시 블랙’에 이은 세번째 교통 서비스 O2O다.

카카오는 1분기내 기사용 카카오 드라이버 앱을 출시하고 상반기 내 이용자용 콜 앱을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 안에 대리운전 O2O 시장 진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출시했던 택시 O2O ‘카카오 택시’가 안착 단계에 있어 ‘카카오 드라이버’의 시장 안착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카카오 드라이버가 탑승객과 택시·대리운전 기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라면 카카오 헤어샵은 카카오톡 기반 생활 밀착형 O2O 서비스다. 전국에 매장 수가 많고 수요자도 항상 존재하는 미용·뷰티 산업에서 자사 O2O 플랫폼을 확산시키겠다는 목적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헤어샵 시범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한다. 대상 업소 수는 200개다. 2월 현재 카카오 헤어샵 가맹을 신청한 2000개 업소의 10분의 1 규모다. 카카오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참고해 중대형 매장을 위주로 가맹점을 확대한다.

O2O 사업 확장 외에 기존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매출이 깎인 게임과 성장세가 둔화된 광고 사업을 재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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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카카오톡의 최대 수익원이었던 게임사업은 지난해 역(逆)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게임 매출은 2324억원으로 전년(2014년)대비 9.8% 감소했다.

카카오톡 사용자에 게임을 소개하고 수수료(매출의 21%)를 받던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사와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한다. 게임에 광고도 붙여 개발사와 수익을 나눠 갖는다.

카카오는 지난해 0.07% 성장에 머물렀던 광고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카오스토리, 샵검색 등에 새로운 광고 마케팅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매출 성장이 시장 기대보다 못했다”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시도하고 올 하반기면 성장세가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7% 감소한 883억5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3.8% 늘어난 9321억61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4% 줄어든 772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사업 기반이 된 카카오톡 국내 월간기준순방문자(MAU)는 지난 4분기 기준 4006만을 넘겼다. 순방문자 수 4000만을 넘기는 지난 4분기가 처음이다. 해외 사용자 수는 소폭 감소한 827만명이다.

한편 카카오 측은 국내 음원 1위 사이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자신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서 로엔의 인수 적합성 부분을 심사중이다. 카카오 측은 이달 29일까지는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금 조달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달 코스트가 부담되지 않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검토중”이라며 “조달방법은 공시대상으로 추후 공시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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