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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설날엔 한강공원서 전통놀이…연휴 서울 곳곳 즐길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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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모처럼 긴 설 연휴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통 체험행사들이 펼쳐진다.

연을 날리고 싶다면 한강을 찾으면 된다. 6일 오전 11시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서 전통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설맞이 한강 연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전통연뿐 아니라 각 나라의 다양한 연을 볼 수 있는 ‘세계의 연 전시’도 준비된다. 설 연휴 동안 11개 한강공원 중 어느 곳에 가든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 전날인 7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선 한해를 매듭짓는 ‘연종제’(年終祭)를 체험할 수 있다. 연종제는 1년의 마지막 날 악귀를 쫓는 의미로 갖가지 탈을 쓰고 북을 치며 궁궐 안을 돌아다니던 풍속 중 하나다. 올해 덕수궁 연종제에 참여한 시민은 검정색 옷과 붉은 치마를 입고 원숭이 가면을 쓰고 수문장 행렬과 함께 궁궐 안을 돌아다니게 된다.

흥원대원군의 사가이자 고종의 잠저인 운현궁에서도 5∼9일 닷새 동안 각종 전통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린다. 8일 오후 2시엔 ’새해맞이 대북 퍼포먼스’가, 다음날인 9일 2시엔 ’퓨전 사물놀이 콘서트와 우는 소리’ 공연이 열리고, ‘새해 부적 찌기’ ‘한지로 미니 복조리 만들기’ 등과 같은 체험행사도 연휴 내내 진행된다.

설날 남산 한옥마을을 찾으면 공동으로 차례도 지내고 신년 운세도 볼 수 있다. 한옥마을 내 민씨 가옥에선 차례의 의미와 상차림 방법을 설명해주고, 차례를 지내지 못한 사람을 위한 ‘공동차례상’을 마련한다. 연휴 동안 윤씨 가옥에 가면 타로, 사주, 관상 등으로 한해의 운세를 점칠 수 있다.

그 밖에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남산 등 서울 곳곳에서 설 연휴 동안 갖가지 전통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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