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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경찰 "머리끄덩이녀 수배자 수준 잠적"…수사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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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이 조준호 전 대표에게 부상을 입힌 여성(일명 '머리끄덩이녀')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여성은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회계담당자 박모(24·여)씨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등 사실상 잠적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라며 "박씨가 수배자 수준으로 잠적한 상태로 위치파악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에게 3~4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고 박씨가 거쳐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몇군데 파악해 추적중"이라며 "박씨의 소재 파악이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수사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수사대상 당원명부도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다"며 "신원이 확인된 6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 등 피해자측은 "수사팀 자체를 만나고 싶은 않고 당원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언론에 나온 사진과 행사장 CCTV 등에 대한 판독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6명이 출석을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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