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5일 "어제(4일)부터 북한은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한 개성공단 출입 남측 근로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중단했다"며 "이제는 북측 출입사무소를 통과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작년 6월 북측의 요구로 우리 정부가 지원한 메르스 검역용 열 감지 카메라 3대도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가 지원한 열 감지 카메라는 남측 근로자가 출입하는 북측 출입사무소와 북한 근로자가 개성공단을 오갈 때 이용하는 출입구 등에 설치됐다.
남측 방역당국은 지난달 23일 메르스에 대한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방역당국은 메르스의 유행은 끝이 났지만 상황이 종료됐을 뿐 해외에서 다시 메르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종식'이라는 말 대신 '상황 종료'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측도 개성공단 출입 남측 근로자에 대한 발열검사를 중단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 것으로 볼 때 메르스에 대한 상황 종료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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