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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메르스만 없었다면"…서울시 해외관광객 유치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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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상승세 뒤 메르스 여파로 6~8월 '직격탄'

지난해보다 줄고 2013년보다는 늘어난 수준될 듯

뉴스1

박원순 시장이 서울 일자리 대장정 11일차인 21일 오후 종로구 재동 북촌전망대를 찾아 외국인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10.21 머니투데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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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메르스 사태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올해 서울시를 찾은 해외 관광객수가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1211만520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때 1311만4947명보다 99만9746명 적다. 7.6% 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12월 한달이 남았지만 일단 지난해 1년 통산 수치인 1420만1516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12월 관광객수를 보면 83만→92만→108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다.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려면 한달에 210만명 이상이 서울을 찾아야 한다.

메르스 사태가 치명적이었다. 5월20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인 6~8월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에 견줘 6월 127만3627명→75만0925명, 7월 135만4753명→62만9737명, 8월 145만4078명→ 106만9314명으로 줄어들었다.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박원순 시장이 관광경기 회복을 위해 중국 광저우·상하이·관광로드쇼를 펼친 뒤인 9월부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10월 한달 동안에는 지난해보다 7만명 가량 많은 138만명이 찾아와 정상을 되찾았다.

메르스가 창궐하기 전인 1~5월은 상승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5만1832명에 견줘 592만4653명이 서울을 찾았다.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기세였다. '메르스만 없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올해 해외 관광객수는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2013년(1217만5550명) 기록은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해외관광객 2000만명 돌파를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7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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