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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서울시민 10명중 9명 '메르스 계기, 공공의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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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인호 시의회 부의장 시립대 의대 설립관련 전화조사…시민 1500명

시립대 의대 설립 '찬성 57.4% vs 반대 20.4%'…기피의료분야 중점 진료 기대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민 절대 다수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서울시립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동대문3)은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9.0%는 최근 메르스 사태와 같은 신종 전염병 확산 및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공 의료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기피의료 분야 연구와 치료, 계층간 의료서비스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체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시민들도 86.5%에 달했다.

응답자의 56.5%만이 민간 의료기관의 수준이 공공 의료기관의 수준보다 높다고 밝혀 공공 의료서비스의 질과 시설, 장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울시립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이 57.4%로 반대 20.4%를 크게 앞섰다.

만약 서울시립 의대가 설립된다면 중점활동분야는 '수익성이 낮은 기피의료분야에 대한 치료와 연구'(25.4%), '지역간 계층간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19.6%), '보건소 등 공공의료인의 육성'(17.5%), '메르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 대비'(17.4%)가 순으로 우선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의료 환경과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이다.

김인호 부의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신종 전염병 확산 등 국가적 재난상황과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립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점에 시민들도 공감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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