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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메르스 교훈'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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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사례 없는 바이러스 연구…2019년까지 60억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국내에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입 가능성이 큰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공조를 확대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문제로 지적됐던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전문적 정보 분석 능력을 키워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이용한 진단 키트의 효능 검증과 실용화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없는 고위험 바이러스가 주 연구대상이며 2019년까지 총 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선 베트남, 필리핀, 태국, 남아프카공화국 등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 치쿤구니야, 에볼라 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기술을 개발해 효능을 검증하고 진단 키트의 실용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또 관련 임상시료를 확보한 해외 정부기관, 대학 등과 용역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감염병 임상시료를 제공하고 효능 검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유럽연합(EU) 국제협력 네트워크 사업으로 추진 중인 'GloPID-R'에 참여하는 기관과의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도 강화된다.

미래부는 아울러 2016년부터 사회문제 해결형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는 감염병 조기감시 및 대응기반 구축 사업에 5년 간 총 120억원을, 감염병 바이러스성 질환용 신규 타깃 발굴 및 백신 원천기술 개발 사업 등에 5년 간 총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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