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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메르스 극복한 청주공항 "내년엔 이용객 240만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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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를 이겨낸 청주국제공항이 하늘길을 넓히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올해 목표인 이용객 2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 국제노선 확대가 예정돼 있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은 내년도 청주공항 이용객 유치 목표를 240만명으로 상향 설정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6일 청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1∼11월 공항 이용객은 193만6천249명이다. 국내선이 75.3%(145만7천868명), 국제선이 24.7%(47만8천381명)이다.

메르스 여파로 청주공항 이용 항공기 640편의 운항이 취소됐던 점까지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작년 한 해 국내·국제선 이용객(170만2천538명)은 이미 지난 10월 추월했다.

지난달까지의 이용객 수는 올해 목표인 200만명에서 6만3천751명 부족하다.

동절기 때 공항 이용률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 달 평균 16만명의 이용객만 유지돼도 올 한 해 2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은 이달 10일께 목표를 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베이징, 항저우, 선양, 상하이, 옌지, 하얼빈, 다롄, 홍콩과 운휴 중인 방콕을 포함, 모두 9개다.

지난 9월 운수권 배분이 확정된 중국 닝보를 포함, 톈진·칭다오 등 중국 노선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정기 국제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내 5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된 중국 부정기 노선도 올해 42개에서 내년 46개로 증가한다.

충북도는 잇단 정기·부정기 노선 개설로 청주공항 이용객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정기 편만 해도 올해 3천948편에서 내년 4천648편으로 증가하고, 중국인 이용객도 6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상품이나 인센티브로 외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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