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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베 "내년 참의원 선거 이겨 큰 걸음 내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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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60주년 행사서 개헌 갈림길 될 선거 승리 의지 피력

연합뉴스

일본 자민당 60주년 행사서 만세 삼창 (도쿄 교도=연합뉴스)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창당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당 관계자 약 3천 명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2015.11.29 jhcho@yna.co.kr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민당 60주년 행사에서 자신의 숙원인 개헌에 중대 고비가 될 내년 참의원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창당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내년 7월께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 대해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승리를 거둬 자민당의 다음 60년을 향해 큰 일보(一步)를 내 딛자"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8일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초당파 의원 연맹 '창생일본' 모임에서 "헌법 개정을 비롯해 (연합군) 점령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구조를 바꿔 나가는 것이 (자민당) 창당의 원점"이라며 "그런 것을 추진해 가기 위해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여러분의 강력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헌안 발의 정족수가 '중·참 양원 의원 각 3분의 2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아베가 개헌을 가시권 안에 두기 위해서는 참의원 선거 대승이 필요하다.

자민당 60주년 행사에서 아베는 또 지난 9월 집단 자위권을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넓힌 안보법이 통과된데 대해 "일미동맹은 강해져서 반석이 됐다"고 자평했다. 또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걸으며 해야 할 일은 결연히 실행하고, 결론을 내는 책임 정당의 면모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당 총재와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경영자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회장 등 정·재계 유력인사가 참석했다. 일본의 럭비 영웅 고로마루 아유무(五郞丸步) 선수가 축사를 맡기도 했다.

1955년 11월 15일 자유당과 일본민주당이 합쳐서 탄생한 자민당은 지난 15일 창당 60주년을 맞았다. 민주당에 정권을 넘긴 2009∼2012년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집권당의 자리를 지켰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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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60주년 행사서 연설하는 아베 (도쿄 교도=연합뉴스)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창당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먹을 불끈 쥔 채 연설하고 있다. 2015.11.29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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