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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넷익스플로러, 아직도 버전 8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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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내년 1월 중에 IE 옛 버전 지원중단…보안 위해 업그레이드 必]

머니투데이

'당신의 인터넷익스프로러(IE)는 최신 버전입니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7주 후 자사 웹브라우저 IE의 옛 버전에 대한 보안기술 지원을 중단한다. 최신 버전인 IE 11을 선보이면서 예고한대로 내년 1월 12일부터는 IE 8, 9, 10 버전은 보안패치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 8월부터 예고된 사안이지만, IE 점유율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IE 옛 버전 이용률이 높다.

◇국내 PC 웹브라우저 점유율, IE 옛 버전 40% 육박

국내 PC 기준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보면 IE 옛 버전은 여전히 40%에 육박한다. IE 점유율이 높은데 반해 업데이트를 제때 하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PC 웹브라우저 점유율에서 IE는 66.93%로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버전별로 보면 최신 버전인 IE 11이 27.81%로 가장 높았지만, 옛 버전의 점유율 총합에는 미치지 못했다. IE 10은 15.16%, IE 9 14.28%, IE 8 9.68% 등으로 집계됐다.

MS가 IE 11 외 버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배경에는 윈도10 출시와 엣지 브라우저 탄생이 있다. 기본 탑재 웹브라우저로 '엣지'에 주력하면서 IE의 마지막 버전을 IE 11로 보고 있다. 점진적으로 엣지로 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것.

업그레이드는 간단하다. IE 도움말 메뉴 맨 아래 'Internet Explorer 정보'에 들어가면, 본인의 IE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11 버전이 아니라면 MS 홈페이지(http://windows.microsoft.com/ko-kr/internet-explorer/download-ie)에서 직접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Internet Explorer 정보' 창에서 자동으로 새버전 설치를 허용해두면 매번 업그레이드가 될 때마다 지원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 왜? 보안패치 중단되면 해킹 위험에 노출

웹브라우저 업데이트를 권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이다. 각종 보안 위협이 시작되는 통로로 웹브라우저 취약점이 활용되는 탓이다. 보안패치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면 허술한 자물쇠를 달고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PC를 내던져 놓은 것과 같다. 특히 IE의 경우 어도비플래시와 함께 해커(공격자)들의 주 공격 대상이다.

최근 안랩에서도 보안패치가 장착되지 않은 IE 사용자가 보안에 취약한 성인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수법이 발견됐다고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첫 단계는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 이용자 뿐 아니라 웹페이지를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IE 11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관공서를 비롯해 영세 사업자 홈페이지에서도 일부 서비스를 IE 9, 10 등 옛 버전에 맞춰 기술 지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주 사용 웹브라우저를 MS의 IE 업그레이드 정책 이후 구글 웹브라우저인 '크롬'으로 갈아타기도 했다.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습관은 중요한 보안 수칙이라고 보안전문가들은 말한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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