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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C형간염 집단발생 총 67명으로 늘어..원장 '장애 2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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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양천구 다나의원.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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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 이용자들 중 C형간염 양성자가 총 67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1명 늘어난 수치로 아직 검사율이 26%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특별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다나의원 이용자 2268명 중 25일까지 검사받은 600명 중 현재까지 항체 검사상 양성자로 확인된 사람은 67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48명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이다. 중증 합병증은 사례는 없었다.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의미는 한 번이라도 C형간염 바이러스에 걸린 적이 있어 항체가 생성됐다는 것을 말한다. 과거 감염됐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다. 그 중 급성감염자의 경우 자연치료가 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바이러스에 감염 중인 48명은 급성과 만성이 아직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다. 만성간염 감염자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중증 합병증 사례는 없다.

당국은 지난 24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이번 C형간염 집단발생 원인을 수액주사(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제제) 처치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혈류감염으로 추정했다.

현재 확인된 항체양성자 모두 수액 치료를 받았고 이 중 절반 정도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원 원장은 2012년 뇌내출혈이 발생해 이후부터 주사기 재사용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이전 종사자로부터 그 전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있었다는 반대진술이 나온 상황이다. 원장은 현재 2급장애로, 뇌병변장애 등급은 3급, 언어장애는 4급인 상태다.

원장 역시 지난 20일 C형간염 검사에서 항체는 음성이 나왔지만 유전자는 양성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돼 급성간염 감염이 이뤄졌다 자연치료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개월 후 항체검사로 최종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당국은 다나의원에서 수액제재 등 주사처방을 받은 내원자의 C형간염 확인검사와 병행해 혈액 감염이 가능한 B형간염, 말라리아, 매독 등 여러 감염병 확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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