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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기도, “봄 가뭄 선제 대응”…농어촌공사와 TF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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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시군, 저수율 40%→80%↑, 논마름 현상 21개시군 ‘저수지 준설’ 등 추진 용수확보

뉴스1

경기북부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홍복저수지가 바닥이 드러난 채 텅 비어 있다. 2015.6.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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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내년 봄 가뭄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내년 봄 영농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와 가뭄 상습지역을 대상으로 용수확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지난달부터 ‘용수공급 대책 테스크포스’를 구성, 운영 중이다.

단기 대책으로 현재 저수율 40% 미만 저수지 11개소에 39억원을 투입해 간이양수장및연결수로등을 설치해 영농에 무리가 없도록 저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논 물 마름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21개 시군 134개소 741㏊에는 13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등을 추진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부, 서부, 동부, 남부 등 4개 권역별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북부권역은 홍수조절용 댐인 군남댐과 한탄강 댐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군남댐은 저류기간을 내년 5월에서 모내기가 끝나는 6월까지 연장하면 1300만톤의 용수를 추가확보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탄강댐의 용도를 다목적댐으로 변경하면 3000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도는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파주, 고양, 양주, 연천, 포천 등 1만5000여 ㏊의 농지가 가뭄 걱정에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부권역의 경우, 평택지구의 노후 용수로 115㎞를 개보수하고, 기존 20㎞ 거리의 안성천에서 양수하던 화성 사창지구를 3.7㎞ 거리의 진위천에서 양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창지구 지표수보강개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화성호에서 양수해 평야 저지대인 화성 송산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평택과 화성 등 서부권역 2만3,000여 ha의 농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동부권역은 남한강의 물을 끌어 농촌용수를 공급하는 이천 백신지구 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한다.

백신지구 사업은 현재 39%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여주 점동지구와 북내지구 농촌용수 공급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 1만2600여 ㏊의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권역은 저수율이 양호한 안성 금광저수지의 물을 저수율이 낮은 마둔저수지로 보내기 위한 송수관로 연결사업을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안성지역 7200여 ㏊의 농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90% 이상 한강수계의 물을 상수도로 활용하고 있어 한강이 마르지 않는 한 식수 등 생활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한강 상류인 소양강댐과 충주댐 저수율은 각각 평년보다 10% 적은 44.8%와 43.6%를 기록 중이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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