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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강원 목마른 대지 적신 가을비…가뭄 해갈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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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저수율 상승…19일까지 5∼30㎜ 더 내려

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열흘 넘게 이어진 가을비로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던 강원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1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고성 현내면 482.5㎜, 속초 설악동 465.5㎜, 강릉 225.5㎜, 양양 209.5㎜, 양구 111㎜, 정선 109.5㎜, 춘천 102.5㎜, 화천 102㎜ 등이다.

특히 영동지역은 겨울을 앞둔 시점에서 일주일 이상 비가 내려 가뭄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식수부족이 우려됐던 속초 등 강원 동해안에도 상수도 원수확보에 숨통이 트였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동해안과 산간 5∼30㎜, 내륙 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로 도내 78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70.6%로 비가 오기 전보다 6% 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72%)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많은 비가 내린 영동지역 21개 저수지 대부분은 저수율 50%를 넘어섰다.

소양강댐의 수위는 현재 169.33m로 2m가량 올라가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도 44.1%로 2.5%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린 영서 지역의 내년 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저수지 물 가두기와 증설사업 등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해 영농과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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