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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혹독한 가뭄에 이어 슈퍼 엘리뇨 발생 전망…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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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이달들어 강원도내에는 열흘동안 단비가 내렸지만 42년만의 가뭄해갈에는 부족한 상태이다.

17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영동지역 누적 강수량은 속초 375.8㎜,강릉 221.5㎜, 삼척 195.6㎜,동해 171.8㎜ 등이다.

영서지역에도 춘천 41.7㎜, 화천 34.5㎜, 철원 21㎜, 원주 25.8㎜, 영월 19.9㎜, 태백 24.5㎜ 등의 단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영동지역의 산불예방에는 다소 도움이 됐으나 영서 지역의 경우 해갈에 필요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 걱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겨울에는 기상관측이래 60년만에 최악의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9월 엘니뇨가 올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 1950년 이후 역대 4위 안에 드는 강한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내년 봄 가뭄이 예보됨에 따라 올 봄 혹독한 가뭄으로 곤혹을 치뤘던 지역 농민들은 내년 농사를 망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다.

하지만 강원도가 내년도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급조일 뿐 항구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확한 기상 예측 등 예상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재영 농정국장은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용수확보 및 공급대책 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 동원해 가뭄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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